정원풍경

으름덩굴- 박군서 매혹앵글

ART GARDEN 2026. 4. 29. 07:28

2009.04.27.

 

 

으름덩굴을 연작으로 세로로 배치하니 덩굴의 매력이 돋보입니다.

으름덩굴들이 숲속에서 놀고 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매혹앵글입니다.

 

박군서의 으름덩굴 연작은 대상 자체보다도 ‘얽힘’이라는 심리적 상태를 시각화한 작업으로 읽힙니다.

으름덩굴은 본래 자유롭게 뻗어가지만, 작가의 세로 배열 속에서는 오히려 상승과 억압이 동시에 감지됩니다.

이는 인간 내면의 이중적 욕망—자유로 나아가려는 충동과 관계 속에 머무르려는 집착—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특히 “숲속에서 놀고 있다”는 서술과 달리, 화면 속 덩굴은 유희라기보다 서로를 붙잡고 놓지 않는 심리적 긴장을 형성합니다.

이때 ‘매혹 앵글’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관람자를 그 얽힘 속으로 끌어들이는 일종의 심리적 유인 장치로 작동합니다.

보는 이는 덩굴을 따라 시선을 올리며,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기억이나 관계의 얽힘을 투사하게 됩니다.

 

결국 이 작품은 자연의 생명력을 찬미하는 동시에,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 구조—애착, 얽힘, 그리고 은근한 해방의 욕망—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심리적 풍경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박군서 작품집>

♡사진으로 가보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천상화원(天上花原)과 파미르고원 | 박군서 서사문화사진집

https://blog.naver.com/wtcho2/224169597443

▶기차는 8시에 떠나네 | 유용상 클래식 기타와 키르기스스탄의

별밤 여행

https://youtu.be/IqoMZa939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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