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도 길이 있나
어느 나무는 미동도 하지않는데
어느 나무는 온 잎을 흔든다
소나무는 바람에 몸을 쉬 내주지않은데
은사시나무는 바람이 오기전부터
몸을 떤다
바람이 세차게 불면 소나무는 몸전체를 거대하게 움직인다
마치 전사같다
은사시나무는 무슨 할 말이 많은지
미세한 세포하나까지 깔깔거린다
바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고 그러다 잠시 몸을 뉘이고 소나무도 은사시나무도 만나고
어느것에도 영혼을 주지않은 자유로움
바람도 깊은 사랑을 해봤을까
거리는 오월의 축제로 한창이다
바람은 길을 멈추고 군중속에 앉았다
2026.5 17 오후1.06분 한희원
이층카페에 앉아 혼차를 마시며
흔들리지 않는 나무와 흔들리는 나무를 본다

<작품목록>
(55-91) 찔레꽃이 피는데 등
https://blog.naver.com/wtcho2/224287080856
1-54 ▶ 한희원 시집 《시간 너머 시간》
https://heyzine.com/flip-book/209019579b.html
Created with the Heyzine flipbook maker
시집 <시간 너머 시간> 교보, yes24, 알라딘, 리디books, 등 전자서점 플랫폼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12510591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76318209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29673
한희원 오지호미술상 기념 전시회 및 시집 <시간 너머 시간> 발간
https://blog.naver.com/wtcho2/224150479310
▶한희원 작가, 오지호미술상 전시 초대전 & 오프닝 행사: 피아노 연주- 한희원
https://blog.naver.com/wtcho2/224170656011
한희원 화가 ‘골든아티스트어워드 올해의 작가상 대상’ 수상(2026. 3)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77262231679627300
한희원 한생곤 <사유의 두 축>, K&L 뮤지엄 특별전, 2028. 4. 30-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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