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대상포진 발병 106일째- 지금 먹는 약이 치료제인가, 진통제인가

ART GARDEN 2026. 5. 25. 22:54

대상포진 발병 106일째 입니다. 통증지수는 2% 정도입니다. 하루에 두번먹던 약을 한 번 먹고 있습니다. 통증은 여전해서 운전하면 등부위 접촉부분이 아픕니다. 가슴 부위도 가끔 가볍게 쥐어짜는 통증이 있습니다. 질문입니다. 피부과에서는 약을 먹지 않아도 되면 안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복용하는 약은 진통제인지 또는 치료제인지요

- 106일째인데 통증이 2% 정도까지 내려온 것은 회복 경과로는 비교적 좋은 편에 속합니다. 다만 운전할 때 등 부위 접촉통이 있고, 가슴의 쥐어짜는 느낌이 남아 있는 것은 전형적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 양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신경이 예민해져 통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핵심은 “지금 먹는 약이 치료제인가, 진통제인가”인데, 대상포진 시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 초기(발진 발생 후 약 72시간 이내)에 먹는 약:
  • 보통 항바이러스제입니다.
  •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 역할입니다.
  • 예: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등.
  • 지금처럼 100일이 지난 시기의 약:
  • 대부분은 “신경통 조절약”입니다.
  • 즉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이라기보다, 손상된 신경이 보내는 과민 통증 신호를 줄이는 약입니다.
  • 일반 진통제(NSAIDs)도 있지만, 흔히는 가바펜틴·프레가발린 계열 같은 신경병성 통증약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피부과에서 “안 먹어도 되면 끊어도 된다”고 말한 것은, 현재 단계에서는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목적보다 “통증 조절” 목적의 약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 통증이 거의 없어졌다고 갑자기 끊으면 다시 예민해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 특히 신경통 약은 서서히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루 2번에서 1번으로 줄였는데 견딜 만하다면, 회복 방향으로 가고 있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현실적인 기준은:

  • 일상생활 가능
  • 수면 방해 거의 없음
  • 통증이 점점 감소 추세
  • 약 줄여도 악화되지 않음

이면 감량을 천천히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아래가 있으면 다시 진료를 권합니다.

  • 통증이 다시 강해짐
  • 밤잠을 방해
  • 접촉통이 심해짐
  • 호흡 시 가슴 통증 증가
  • 운동 시 흉통이 악화

특히 “가슴을 쥐어짜는 느낌”은 대상포진 신경통일 수도 있지만, 흉부 질환과 구분이 필요할 때가 있으므로 악화되면 내과 확인이 안전합니다.

또 운전 시 등 접촉통은 “이질통(allodynia)”이라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가벼운 접촉도 통증으로 느끼는 상태입니다.

등받이에 얇은 수건이나 부드러운 쿠션을 대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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