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
나는 봄 꽃
때도없이 부는
찬바람은 이제 떠나라하고
따뜻한 햇살과
여린 몸을 적실 빗물이 필요하다
뿔뿔히 흩어진 이산의 생명과
움츠리고 울먹이는 평화을 위해
꽃이 작은 목소리로 기도한다
나무들이 별을 향해 행진하는
모습을 보았는가
우우우 강이 하늘로 흐르고
생명과 생명이
사방데서 꽃으로 피어나는
꽃과 나무와 강들의 기도가
깊고 날카롭다
처음 바흐의 연주가 이러했을까
눈물과 눈물이 안고 춤을춘다
아.눈부신 포물선으로 그려진
느릿하고 황홀한 몸짓
갈릴리 호수가를 떠돈다
얼어붙은 호수는 돌에 맞아 깨어지고
옛 선지자는 흔적이 없다
나는 봄날에 피는 꽃
그대도 봄날에 피는 꽃
봄 꽃 피는 날
헤일수없이 아찔한 그 꿈
빈 정수리를 때린다
2026.3 .12일 새벽5시48분 한희원
매화며 산수유, 벗꽃 사방데서 꽃들은 피어나는데
이국의 포탄은 휴식도 없다.
슬픔이 슬픔을 위로하는 시대
생명으로 버는 돈은 쌓여가고
신이여 꽃들이 강이 나무들이 기도하는 소리가 들리시는지

생명의 일기
Diary of Life
2025
Oil on canvas
193.9 x 259cm
1-54 ▶ 한희원 시집 《시간 너머 시간》
https://heyzine.com/flip-book/209019579b.html
Created with the Heyzine flipbook maker
시집 <시간 너머 시간> 교보, yes24, 알라딘, 리디books, 등 전자서점 플랫폼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12510591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76318209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29673
한희원 오지호미술상 기념 전시회 및 시집 <시간 너머 시간> 발간
https://blog.naver.com/wtcho2/224150479310
▶한희원 작가, 오지호미술상 전시 초대전 & 오프닝 행사: 피아노 연주- 한희원
https://blog.naver.com/wtcho2/224170656011
한희원 화가 ‘골든아티스트어워드 올해의 작가상 대상’ 수상(2026. 3)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772622316796273007
'시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정원 성찰(Garden Introspection)- 조원탁 제3시집 (0) | 2026.03.20 |
|---|---|
| 봄비와 안개- 한희원 시음악그림(詩音畵) (0) | 2026.03.19 |
| 왕희지는 왜 거위를 좋아했나? (거위와 개)-어른이 읽는 그림동화/ 조원탁 (0) | 2026.03.06 |
| 3월의 봄날 - 한희원 시그림 (0) | 2026.03.03 |
| 통증- 시집<혀Lingua>에서 (1) | 2026.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