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설

3. 음악 music - 제1부 유년기의 힘

ART GARDEN 2026. 6. 9. 16:10

 

3. 음악 music

저녁식사를 끝나고 나면 아버지는 운동장으로 산보를 나갔다.

그리고 그 때 유행하던 노래를 불렀다. "남쪽나라 십자성은 어머님 얼굴" 이런 노래였다.

고등학교때 바이올린을 키고 있는 사진을 보았다. 아버지 친구들이 집에 와서 바이올린, 어코디언을 연주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960년대 초이니 시골에서 조금 드문 일이었다.

 

형제들이 모두 노래를 좋아하였다. 특히 바로 위에 형은 클라리넷을 전공하였고 음악대학에 진학하였다. 군악대, 교향악단에 근무하였다.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형이 가져다 놓은 음악대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아버지와 형의 음악생활은 나도 모르게 생활 속에 스며들었다.

음악과는 거리가 먼 줄 알았다. 직장생활을 하느라 별도로 음악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은퇴를 하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음악활동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평생교육원에서 하모니카를 배우게 되었다. 별도로 배울 일은 없었다. 중학교 2학년때 배권태 담임선생님이 음악선생님이었다. 하모니카 합주단을 만들어 시내에 있는 학생회관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55년이 지난 후에도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 중학교때는 트레몰로 하모니카를 배웠지만 새로이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연습했다. 유튜브가 발달해서 세계의 유명 다이아토닉 연주자의 연주를 학습하였다.

 

왼쪽 크로매틱 하모니카, 오른쪽 옆 트레몰로 하모니카

제일 앞쪽과 뒤쪽 10개의 하모니카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그러다보니 팬플룻, 대금, 클래식기타, 클라리넷, 가야금, 색소폰을 하는 지인들과 함께 어울려 연주를 하게 되었다.

가끔 정신병원이나 지적 장애인시설에 가서 음악봉사활동을 하였다.

연주를 하는 음악동료들을 보면, 어릴 적 집에 와서 악기를 연주하며 흥겹게 노시던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들을 보는 것같다.

 

한희원 작가 미술전시회 개막 음악공연을 마치고

 

 

<이전 자료>

1. 잠보- 1부 유년기의 힘

https://blog.naver.com/wtcho2/224309655090

 

2. 삼신할미

https://blog.naver.com/wtcho2/224309773493

 

3. 음악

https://blog.naver.com/wtcho2/22431015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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