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별세···‘예술가의 초상’ 생존작가 최고 경매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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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별세···‘예술가의 초상’ 생존작가 최고 경매가 기록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호크니의 홍보 담당자는 AP 등 외신에 “20세기와 21세기 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인 호크니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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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초상(풀장의 두 남자)
A Portrait of the Artist(Pool With Two Figures), 1972

참고자료 : https://blog.naver.com/mryo21/224196825307
언제였드라?
아마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기억되는데, 당시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를 감명깊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영면하셨다니 당시 도록이라도 살펴봐야겠습니다.









풍경이나 정물 그림이 정말 좋은데, 도록에는 그런 그림이 별로 안 나왔습니다.
▶영국 출신 화가 David Hockney는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까지 활동한 현대미술의 거장입니다. 그는 회화, 드로잉, 사진, 무대디자인, 디지털 드로잉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매체를 탐구하며 "보는 방식 자체를 바꾼 화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6년 6월 11일 런던 자택에서 향년 88세로 별세했습니다.
1. 색채의 시인, 빛의 화가
호크니의 작품을 처음 보면 강렬한 색채가 눈에 들어옵니다.
- 푸른 수영장
- 캘리포니아의 눈부신 햇빛
- 단순하지만 대담한 구성
-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시선
그는 "예술은 사물을 새롭게 보게 만드는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그의 그림에는 일상의 평범한 풍경이 경이로움으로 변하는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2. 수영장 그림: 현대미술의 아이콘
A Bigger Splash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이미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물속으로 뛰어든 사람은 보이지 않고, 오직 물보라만 남아 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풍경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존재를 통해 존재를 느끼게 하는 그림
인간의 부재가 오히려 인간의 흔적을 더욱 강렬하게 드러냅니다. 이는 현대미술이 즐겨 사용하는 역설적 표현입니다.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빛과 인공적인 수영장의 평면성은 호크니만의 시각언어가 되었습니다.
3. 《예술가의 초상》: 사랑과 상실의 그림
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는 호크니의 대표작입니다.
수영장 속에서 헤엄치는 남자와 그를 내려다보는 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초상이 아닙니다.
- 사랑
- 거리감
- 관계의 단절
- 인간 존재의 외로움
이 모든 감정이 한 화면 안에 압축되어 있습니다.
2018년 이 작품은 약 9천만 달러에 낙찰되어 당시 생존 작가 작품 가운데 최고 경매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4. 사진과 디지털을 실험한 혁신가
호크니는 전통 회화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진 여러 장을 이어 붙인 '조이너(Joiners)' 연작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한 화면에 담으려 했습니다. 말년에는 아이패드와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며 디지털 시대의 회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새로운 도구를 예술의 언어로 바꾸어냈습니다.
5. 호크니 미술의 핵심 키워드
① 보기(Seeing)
세상은 하나의 시점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② 빛(Light)
빛은 사물을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③ 색(Color)
색은 감정을 전달하는 언어입니다.
④ 시간(Time)
한 순간이 아니라 여러 순간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⑤ 기쁨(Joy)
그의 그림은 근본적으로 삶을 긍정합니다.
6. 김상윤 선생님의 봄정원과 호크니
김상윤 선생님의 담양 봄정원 풍경을 떠올리면, 호크니의 정원 그림과 묘한 가까운 인연성이 있습니다.
中正 김상윤 선생님 봄정원 풍경(4. 13, 담양) - “나이 든다는 것은 시드는 것이 아니라 향기가 깊어지는 일”
https://blog.naver.com/wtcho2/224252789703
둘 다 거창한 사건보다
- 꽃 한 송이,
- 나무 한 그루,
- 계절의 변화,
- 일상의 빛
속에서 존재의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호크니는 말했습니다.
"봄이 오는 것을 진지하게 바라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계절의 관찰이 아니라, 세계가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입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현대적이면서도 동시에 매우 인간적이고 서정적입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미술은 결국 '무엇을 그렸는가'보다 '어떻게 보았는가'의 예술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평범한 정원과 수영장, 나무와 하늘을 다시 보게 만든, 현대미술의 가장 눈부신 시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 호크니의 그림 A Portrait of the Artist(Pool With Two Figures), 1972와 제임스 조이스 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1915년 발표)
직접적인 서사적 연관성은 없지만, 제목과 주제 면에서 흥미로운 공명(共鳴)을 이룹니다.
1. 제목의 의도적 차용
데이비드 호크니는 자신의 대표작에 「Portrait of an Artist(예술가의 초상)」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이는 많은 비평가들이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연상시키는 제목이라고 지적해 왔습니다.
다만 호크니는 조이스의 소설을 직접적으로 그림으로 번역하거나 특정 장면을 재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그는 '예술가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제목 속에 담아낸 것입니다.
2. 자아 탐색이라는 공통 주제
조이스의 소설 주인공인 Stephen Dedalus는 종교, 가족, 사회의 억압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예술가로 성장해 갑니다.
호크니의 그림 역시 단순한 인물화가 아닙니다.
- 물속에서 헤엄치는 남자
- 물가에 서서 그를 바라보는 남자
- 두 인물 사이의 거리와 긴장
이 장면은 관찰하는 자와 경험하는 자, 자아와 타자, 내면과 외면 사이의 관계를 암시합니다. 따라서 작품은 하나의 심리적 자화상처럼 읽힐 수 있습니다.
3. '예술가의 초상'은 얼굴이 아니라 존재의 상태
조이스는 예술가를 하나의 형성 과정(Becoming)으로 묘사했습니다. 예술가는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만들어 가는 사람입니다.
호크니 또한 "예술가의 초상"을 전통적인 얼굴 그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림 속에는 정작 화가 자신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관계, 시선, 거리, 기억이 예술가의 정체성을 대신합니다.
즉,
조이스가 언어로 예술가의 내면적 탄생을 그렸다면,
호크니는 이미지와 공간으로 예술가의 존재 방식을 탐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입력
4. 동성애적 정체성과 자기 발견
두 작품은 모두 간접적으로 정체성의 탐구와 연결됩니다.
- 조이스의 소설은 젊은 예술가가 사회적 규범을 넘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 호크니의 그림은 당시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였던 화가가 인간관계와 욕망, 거리감과 상실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작품으로 읽힙니다.
특히 《예술가의 초상》은 호크니가 연인이었던 Peter Schlesinger와의 관계가 흔들리던 시기에 제작되어, 사랑과 상실의 정서를 품고 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간결한 결론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예술가가 되어 가는 과정"을 언어로 쓴 성장소설이라면,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은 "예술가란 어떤 관계와 시선 속에 존재하는가"를 이미지로 묻는 회화적 명상입니다.
둘 다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합니다.
예술가는 누구이며, 어떻게 자기 자신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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