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설

철학적 생의 일기- 한희원 시그림

ART GARDEN 2026. 3. 27. 21:10

철학적 생의 일기

자전거타고 집으로 가는 길

택배 오토바이가 앞질러 가길래

갑자기 갑자기 아무 생각없이 오토바이를 앞지를려고 페달을 밟았다

좀처럼 거리는 좁혀지지않고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건널목에서 택배총각이 나를 힐껏보며

'저 노인이 죽을려고 환장했나'하는 표정이다

나는 속으로 말도 못하고

눈알이 아니라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것 같아

양림동 길 끝 교회당만 바라보았다

이러다 죽는구나 했다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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