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선물
아파트 창문 밖으로 보이는 살구
자두나무가 뿌리채 잘려 나갔다
내가 살고있는 이층에서 보면
꿈들이 모여 살고있는 마을처럼 보였던 자두꽃 무리
지금은 꽃들도 떠나고
나무은 잘린 밑둥이도 잡초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창문을 열면 자두꽃향이 거실에 찾아와 내곁에 앉았다 떠나곤 했는데
내 몸에 자두꽃 향기 묻어 있었는데
나무를 잊고 있었다
어느샌가 자두나무가 사라진 건너편으로 푸른 잎이 눈부신 작은 나무가 서 있었다
그동안 눈에 띠지 않했는데
세상에나 이런 푸른 잎이 있었나
그 눈부심에 가슴이 뛴다
어떤 절망도 이 푸른 잎의 여림을 이기지 못하리라 나무를 보며
기쁨도 눈물도 다 푸른 빛이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봄 날 여린 푸른 잎들은
생의 선물이고 환희이다
이런 생명이 없다
생명은 떠나지 않는다
2026.4.24일 오후2.38분 한희원
내가 사는 맨션은 오십년된 딱 한동이다.
사는 사람들도 노인분들이 많다.
내가 고등학교시절 다니던 학교가 이사한후
교실을 헐고 맨션을 지었다.
그래서 옛 교실에서 사는 기분이다.

<작품목록>
(55-87)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외
https://blog.naver.com/wtcho2/224263233320
1-54 ▶ 한희원 시집 《시간 너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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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시간 너머 시간> 교보, yes24, 알라딘, 리디books, 등 전자서점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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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오지호미술상 기념 전시회 및 시집 <시간 너머 시간> 발간
https://blog.naver.com/wtcho2/224150479310
▶한희원 작가, 오지호미술상 전시 초대전 & 오프닝 행사: 피아노 연주- 한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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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화가 ‘골든아티스트어워드 올해의 작가상 대상’ 수상(202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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