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잦은 비로 골목길 귀퉁이
풀잎이 무성하다
풀잎 사이로 개미들이
무언가를 향해 줄지어 행진한다
개미들은 장엄한 숲속을
걷고 있으리라 생각할것이다
나는 그 모습을 한참 내려다보다 헛기침을 하니 개미들이 혼비백산이다
인간들의 모습이 이런 모양일까
먼고 먼 광활함을 의식속에서 떠나보내고 썩고 쓰러져 누운
숲길을 걷고있는
떠도는 별들은 거대한 침묵속에 있는데
작은 숲들의 거친 기도는 그칠 줄 모른다
고흐는 그가 그린
어느 별에 살고있을까
그 별에는 까마귀가 날고 있을까
까마귀는 소리 내지 않고 날고 있을까
순식간에 개미들이 보이지 않는다
풀잎들이 비에 몸을 떤다
골목길을 걷는 내 모습이 개미로 변해간다
고흐는 어느 별에 살고있을까
그를
그 별에서 만날수 있을까
2025.5.27일 오전11.02분 한희원

<작품 목록>
(55-99) 심상찮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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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 한희원 시집 《시간 너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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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작가, 오지호미술상 전시 초대전 & 오프닝 행사: 피아노 연주- 한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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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화가 ‘골든아티스트어워드 올해의 작가상 대상’ 수상(202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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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한생곤 <사유의 두 축>, K&L 뮤지엄 특별전, 2028. 4. 30-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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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5월 28일 목요일
한희원 시인화백님의 시그림 작품이 100편이 소개되었습니다.
마침 예술정원산책 블로그가 2025. 8월 시작된 이래 탑재된 콘텐츠가 1,000편이 된 날이기도 합니다.
한희원 화백님은 시인화백이면서 피아노연주자로서 면모를 수차례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예술감독으로서 주도적으로 헌신하여 위로와 기쁨을 선물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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