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 절대와 자유: 탄생 100주년 회고전
(덕수궁. 현대미술관)


유영국 선생(1916-2002)의 탄생 100주년 기념 회고전이 열린다하여 2016년 덕수궁 현대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사진 앨범에 넣어두었던 그 분의 작품을 유튜브와 블로그 세상을 만나 거의 9년만에 소개합니다.
인기가 없는 추상화를 평생을 두고 매진하고 특히 60대가 되어 병마에 시달리면서 86세로 떠날 때까지 더욱 깊은 세계를 향하여 나아갔습니다. 그림을 보고 있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배경음악은 Piazzolla _ Milonga del Angel(천사의 밀롱가)를 Classical Guitar 유용상 님이 연주하였습니다. 이 곡을 연주하기 위하여 5년 이상 연습을 하였다는 말을 듣고 깊이 나아가기 위하여 인고의 세월을 보내는 예술가의 초상이 겹쳐 보였습니다.
유영국, 절대와 자유: 탄생 100주년 회고전(덕수궁. 현대미술관)
• 기간 2016.11.04 ~ 2017.3.1 • 덕수궁 제 1~4 전시실
⋆ 배경음악: Piazzolla _ Milonga del Angel(천사의 밀롱가) Classical Guitar 유용상
⋆촬영: 조원탁
유영국 (1916-2002) 선생은
평생을 강릉에서 살다. 5년정도 서울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를 하기도 하였지만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서 작업을 하였다. 생계를 위해서 해상어업, 양조장 일에 종사하였다. 명예를 추구하지 않았다. 절대와 자유. 그의 삶의 명제였다.
60대 이후 8차례의 중풍을 겪으며 수십차례 입원을 반복하며 오히려 깊은 미술세계를 열었다. 김환기 화백과는 평생의 동지로 살았다. 서울대 미술학과 교수를 권유한 사람도 수화 김환기 화백이었다 개인적 친분은 거의 없었지만 그림으로 만나 인연을 같이 하여 '신사실화' 운동을 같이 하였다.. . 김환기 화백이 서해바다의 뻘밭과도 같은 점묘의 깊은 맛이 있다면, 유영국 화백은 동해의 푸른 바다와 산을 닮았다. ‘한국의 몬드리안’이라고도 불린다. 색채의 면을 가진 추상을 추상의 길을 평생 추구하였다.
- 현대미술관 전시회 참고자료
유영국은 1916년 경상북도 울진의 깊은 산골에서 태어나 1930년대 세계에서 가장 모던한 도시 중 하나였던 도쿄에서 미술공부를 시작했다. 1943년 태평양전쟁의 포화 속에서 귀국,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어부로, 양조장 주인으로 생활하기도 했다. 그러나 1955년 이후 서울에서 본격적인 미술활동을 재개, 신사실파, 모던아트협회, 현대작가초대전, 신상회 등 한국의 가장 전위적인 미술단체를 이끌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1964년 미술그룹 활동의 종언을 선언하며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2002년 타계할 때까지, 오로지 개인 작업실에서 매일 규칙적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일에만 몰두하며, 평생 400여점의 유화작품을 남겼다. 유영국의 작품에서는 점, 선, 면, 형, 색 등 기본적인 조형요소가 주인이 되어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 긴장하며 대결하기도 하고, 모종의 균형감각을 유지하기도 함으로써, 그 자체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고향 울진의 깊은 바다, 장엄한 산맥, 맑은 계곡, 붉은 태양 등을 연상시키는 그의 작품은, 사실적인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담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 추상화된 조형의 힘은 오히려 더욱 더 직접적으로 자연의 '정수(essence)'에 다가가는 체험으로 이끈다. 이 전시는 유영국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획되었다. 100년 전에 태어난 '근대' 작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조형감각과 탄탄한 생활력을 겸비했던 화가 유영국. 그는 한국 사회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담보한 '신화적'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20세기 대혼란의 시기를 홀로 비켜선 듯 고고(孤高)한 삶과 예술을 견지했던 그의 능력과 감각은, 거의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탁월한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기억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한 명의 근대 작가, '유영국'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참고자료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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