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생각해보기 : 뒷담화하는 사람, 뒷담화를 전하는 사람, 전해듣고 화내는 사람
- 뒷담화를 하는 이유와 기능
3. 뒷담화를 많이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심리
4. 누군가 자신을 험담한다고 강하게 확신하는 경우
5. 뒷담화를 전하는 마음
6. 뒷담화를 전해받았을 때 대처
7. 나의 소극적인 방법
8. 결어: 말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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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보기 : 뒷담화하는 사람, 뒷담화를 전하는 사람, 전해듣고 화내는 사람
일이 있으면 일을 하느라고 말할 틈이 없습니다. 은퇴를 하고 사람을 만나면 말을 많이 합니다. 말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아도 말로 인해서 불화도 많이 생깁니다. 특히 당사자가 없을 때 소위 '뒷담화'를 하기 쉽습니다. 그 뒷담화를 다른 사람이 그 당사자에게 전하면 불똥이 튑니다.
사회생활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평가받는 삶입니다. 좋은 말로 평가이고 수없이 많은 뒷담화 속에서 평가를 받습니다.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칭찬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욕을 많이 먹을수록 높은 사람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실 사회 속에서 지위가 많은 사람은 끊임없이 평가를 받습니다. 여론조사, 평판 속에서 살아갑니다.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흔히 '뒷담화'가 일어납니다. 이로 인해 사람관계가 악화되고 개인적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체방을 운영하다가 그 사람만 빼고 단체방을 따로 만들기도 합니다.
저는 물어보고 싶습니다. "뒷담화하는 사람, 뒷담화를 전하는 사람, 전해듣고 화내는 사람"중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누구냐고?
뒷담화하는 사람? 이를 당사자에게 누가 너에 대해 험담을 하더라. 알고 있어라. 내가 너하고 친하니까 말해주는거야 전하는 사람, 그 말을 전해듣고 불같이 화를 내며 그 당사자를 찾아가 항의하거나 3자대면을 하면서 따지는 사람. 이중 어떤 사람이 가장 불쾌하냐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능한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평가는 하지 말자. 혹시라도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평가가 일어났다면 당사자에게 전하지 말자. 나를 누가 험담을 하더라고 전해주면 첫째는 내가 험담을 받을 정도로 지위가 높은 사람인가 웃고 둘째는 전해주는 사람과는 멀리해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전해주는 사람은 나에게 전해주듯이 또 다른 사람에게 나의 말을 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과 가까이 지내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남의 험담을 쉽게 하는 사람, 남이 한 나에 대한 험담을 전하는 사람 유형은 모두 멀리해야 할 사람입니다. 정신건강을 해치는 사람입니다. 그중 가장 멀리할 사람은 남이 한 험담을 굳이 나에게 전해서 마음을 어지럽히는 사람입니다. 나에게 전해진 험담을 확인하기 위해 말한 사람을 찾아가게 따지기도 곤란합니다. 그 사람에 대한 서운함이 커지고 그 서운함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들은 사람이 또 당사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인간관계의 서운함은 눈덩이처럼 커져갑니다.
그런데 피할 수 없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에서 뒷담화는 발생할 수 밖에 없고 뒷담화를 전해주는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 뒷담화 사실을 전해줄 때 전해받은 사람이 중심을 잡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말은 다른 사람들이 했는데 왜 피해자가 중심을 잡아야 하느냐고 항변하실 수도 있겠지요.
남을 고칠 수가 없습니다. 남의 뒷담화 막을 수 없습니다. 전해주는 말 막을 수 없습니다. 결국 전해받은 내가 주체적으로 현명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2. 뒷담화를 하는 이유와 기능
1) 뒷담화를 하는 것이 나은가 직접 말하는 것이 좋은가 2) 직접 말할 때 거친 표현은 오히려 불화를 일으킨다. 3) 의사소통의 바람직한 방법
조직에서의 뒷담화와 의사소통은 매우 오래된 인간관계의 문제입니다.
1) 사람들은 왜 뒷담화를 하는가?
뒷담화는 단순히 나쁜 습관만은 아닙니다. 여러 심리적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① 직접 말하기가 두렵기 때문
상대가 상사이거나 성격이 강한 사람일 경우 갈등이 생길까 두려워 직접 말하지 못합니다.
②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확인을 받고 싶어 합니다.
③ 집단 결속을 위해
공동의 불만을 공유하면서 소속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④ 감정 해소를 위해
억울함, 분노, 서운함을 일시적으로 풀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뒷담화가 반복되면 신뢰가 무너지고 조직 분위기가 나빠지는 부작용이 큽니다.
2) 뒷담화가 나은가, 직접 말하는 것이 나은가?
원칙적으로는 직접 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직접 말한다"는 것이 "면전에서 공격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뒷담화의 장점
- 즉각적인 갈등을 피할 수 있음
- 감정 정리에 도움이 됨
뒷담화의 단점
- 문제 해결이 안 됨
- 소문과 오해가 커짐
- 조직 신뢰를 해침
직접 대화의 장점
- 문제 해결 가능
- 오해를 줄임
- 관계를 성숙하게 만듦
직접 대화의 단점
- 말하는 방식이 서툴면 더 큰 갈등 발생
따라서 "뒷담화냐 직접 대화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직접 말할 때 거친 표현은 왜 불화를 일으키는가?
사람은 내용보다 태도에 먼저 반응합니다.
예를 들면,
- "당신은 왜 항상 늦습니까?"
- "책임감이 없는 것 아닙니까?"
이런 말은 상대를 방어적으로 만듭니다.
반면,
- "회의가 늦어지니 업무 진행이 어려웠습니다."
- "다음에는 시간을 맞춰 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라고 말하면 상대를 공격하지 않고 문제를 이야기하게 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사람과 문제를 분리하기라고 합니다.
사람을 비난하면 싸움이 되고,
문제를 이야기하면 대화가 됩니다.
4)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
① 사실을 말한다
평가보다 관찰을 말합니다.
"당신은 무책임하다." ---> "지난 세 번의 회의에 10분 이상 늦으셨다."
② 자신의 느낌을 말한다
상대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당신 때문에 화가 난다." ---> "저는 업무 진행이 어려워 답답함을 느꼈다."
③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잘 좀 하세요." ---> "회의 시작 5분 전까지 참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④ 공개적인 자리보다 개인적인 자리에서 말한다
체면을 살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⑤ 감정이 가라앉은 뒤 이야기한다
화가 난 직후에는 해결보다 공격이 앞서기 쉽습니다.
조직의 건강성은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갈등을 건설적으로 다루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뒷담화는 일시적으로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반대로 직접 말하더라도 비난과 공격이 되면 관계를 해칩니다.
결국 좋은 의사소통은 상대를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문제는 분명하게 말하는 것, 다시 말해 솔직함과 배려의 균형에 있습니다. 이것이 성숙한 조직이 추구하는 대화의 방식입니다.
3. 뒷담화를 많이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심리: 쉽게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험담을 한다는 확신을 가지기 쉽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뒷담화를 많이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쉽게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험담을 한다는 확신을 가지기 쉽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내 험담을 할 수도 있다'는 걱정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정상적인 심리입니다. 그러나 명확한 증거가 없는데도 '분명히 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확신하거나, 사람들이 속삭이는 소리나 웃음소리를 모두 자신에 대한 험담으로 해석하며, 반대 증거를 제시해도 믿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는 단순한 걱정을 넘어 망상장애나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에서 나타나는 피해망상의 한 형태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진단은 전문가의 평가가 있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4. 누군가 자신을 험담한다고 강하게 확신하는 경우
누군가가 뒤에서 자신을 험담하거나 뒷담화를 한다고 강하게 확신하는 증상은 정신의학적으로 여러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그런 일이 있는 경우와, 객관적 근거 없이 확신하는 경우를 구별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피해망상(Persecutory Delusion):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하거나 음해하고, 감시하거나 해치려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주변 사람이 아무리 설명하거나 반박해도 믿음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관계망상(Delusion of Reference):타인의 대화나 웃음, 행동이 모두 자신과 관련되어 있다고 해석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웃으면 "내 욕을 하고 있다.", 작은 대화 소리도 "나를 험담하는 것이다."라고 믿습니다.
조현병: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따돌림이나 험담을 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 나를 험담한다'는 생각 자체만으로 정신질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핵심은 객관적 사실과 믿음의 정도, 그리고 그 믿음이 현실 검증을 통해 수정될 수 있는지입니다.
"의사는 암이 아니라고 하는데 간호사와 환자들이 암이라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확신한다."는 경우는, 객관적 근거가 없고 믿음이 매우 확고하다면 피해망상 또는 관계망상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으며, 조현병이나 망상장애 등의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평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5. 뒷담화를 한 내용을 없었던 당사자에게 전하는 그 마음 심리
뒷담화를 들은 사람이 그 내용을 당사자에게 다시 전하는 행동에는 여러 동기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뒷담화를 전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선입견도 편견일 수 있습니다.
- 정의감과 공정성:"당사자는 알 권리가 있다." "뒤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불공정한 상황을 바로잡고 싶다는 동기입니다.
- 관계의 투명성을 추구하는 성향:비밀이 오래 유지되는 것을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갈등을 드러내고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할 수 있습니다.
- 갈등을 유발하거나 확대하려는 심리: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싶거나 긴장을 조성하려는 경우입니다. 집단 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욕구가 작용하기도 할 것입니다.
- 자신의 신뢰를 얻으려는 심리: "나는 당신 편이니 알려준다." 당사자와의 친밀감을 높이려는 의도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죄책감의 해소: 뒷담화 자리에 함께 있었거나 동조했던 사람이 죄책감을 느껴 당사자에게 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양심적 부담을 덜려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 소문 전달 자체를 즐기는 성향: 특별한 목적 없이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소문이 계속 확산되는 결과를 낳기 쉽습니다.
같은 행동이라도 의도는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 당신 욕을 하더라."라는 말을 전했다고 해서 모두 선의라고 볼 수도, 모두 악의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해결을 위해 알려주는 것인지, 당사자를 상처 입히려는 것인지,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인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습관인지
등은 그 사람이 평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와 전달 방식까지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직접 당사자끼리 해결하지 않고 제3자를 통해 정보가 오가면 오해와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실제로 심각한 명예훼손이나 괴롭힘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이를 당사자에게 알리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당한 행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뒷담화를 당사자에게 전하는 행동은 '정보 전달'이라는 동일한 행동이라도, 정의감·배려·죄책감·자기보호·관계 조정·갈등 조장 등 서로 다른 심리적 동기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의미는 전달 방식과 의도를 함께 살펴볼 때 비로소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6. 뒷담화를 전해받았을 때 대처
누군가가 "A가 당신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고 뒷담화를 전해주면, 가장 중요한 것은 즉각적인 감정 반응보다 사실 확인과 관계의 맥락을 먼저 살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전해 들은 정보는 왜곡되거나 과장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효과적인 대처방법은 무엇일까요?
- 즉시 사실로 믿지 않는 냉철한 마음: 뒷담화는 전달 과정에서 내용이 바뀌거나, 일부만 전해질 수 있습니다. 전하는 사람의 의도(갈등 조장, 친밀감 형성, 정보 공유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감정과 사실을 구분합니다: 속상하거나 화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러나 감정이 곧 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 전한 사람의 의도를 생각해 봅니다: 나를 위해 알려준 것인지, 단순한 가십인지, 두 사람 사이를 이간하려는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필요하다면 당사자와 직접 대화합니다: 관계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차분하게 비난보다는 확인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혹시 오해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정도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방법입니다.
- 반응을 최소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일회성 험담이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의 말이라면 굳이 대응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현명할 수 있습니다. 모든 비난에 대응하는 것은 정신적 에너지를 크게 소모합니다.
- 지속적인 패턴이라면 관계를 재평가합니다: 반복적으로 험담을 하거나 전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신뢰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남의 뒷담화를 자주 전하는 사람은 언젠가 자신의 이야기도 다른 곳에 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험담을 전하는 사람도 관계 형성이나 자신의 위치를 강화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뒷담화를 전해 들었을 때 바람직한 태도는 성급히 믿지도 말고, 성급히 반격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사실을 확인하고,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대응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심리적 건강과 인간관계를 모두 지키는 성숙한 방법이겠지요.
7. 저의 소극적인 대처
저는 가능한 침묵, 명상, 충고하지 않기를 실천하려고 합니다.
1) 혼자 있을 때는 다른 사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멍하니 명상합니다.
2) 다른사람과는 가능한 전화, 카톡대화하지 않습니다. 공식적인 일 이외에는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조금 냉정한 편이지요.
3) 주위사람에게 충고나 조언하지 않습니다.
- 간곡하게 조언을 요청할 때 조심스럽게 말을 합니다. 그것도 하고 싶은 말의 1/3정도만 말한다.
가족은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도 섣불리 충고를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칭찬도 불필요합니다. 칭찬을 쉽게 하면 어떤 사람은 습관적인 예의로 생각하거나 놀린다고 생각합니다.
'너한테 하는 충고"라고 하면서 건네받은 충고는 기분이 나쁩니다. 그 사람이 우월적인 위치에 있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다른사람에게 하는 충고도 그 사람에게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
4) 디지털 시대 익명으로 댓글로 험담이 너무 많습니다.
안 보인다고 거치른 표현들이 자주 보인다. 유튜브, 댓글에서 오가는 언사들이 너무 거칩니다. 만나보면 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이 익명으로 가면을 쓰면 폭력적이 됩니다.
특히 정치적인 사안이나 종교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험악한 말이 오갑니다.
저는 논쟁하지 않습니다. 블로그에서 공감과 댓글 표시를 막아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불필요한 평가를 받기 싫고 논쟁이 전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그런데 몇분이 열어놓아야 한다는 충고를 해서 열었습니다. 다행히도 예술정원산책 블로그가 예술전용이어서 그런지 한번도 불필요한 논쟁이 일어난 적이 없다. 격조있는 댓글과 대화가 오갔습니다.
- 오해가 되는 축약어의 사용 자제
디지털 시대에 축약어가 많이 사용됩니다.
그랬어욤, 샘(선생님) 등 발랄한 용어 등이 오갑니다.
그런데 당사자 입장에서는 버릇이 없다거나 무시받은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자기는 친근함으로 사용했지만 상대방은 다른 신념체계를 가지고 무시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중하고 예의를 갖춘 어법은 오해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아마 적극적인 수비방법이 되겠습니다.
- 침묵· 명상·경청
역시 가능한 침묵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평소에 명상을 통해 침묵하는 근육을 키워야 가능합니다.
가능한 두 귀로 경청하고 적게 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중한 어법을 사용하면 오해가 없습니다. 특히 '열어주세요, 해주세요"와 같은 명령문보다는 "열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주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청유형 어법이 좋습니다. 귀찮다고요? 너무 길다고요? 그러면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편리한대로 말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주기 쉽습니다.
8. 결어: 말과 갈등
살면서 자기 절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나이가 들수록 느끼게 됩니다.
특히 말을 절제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나이가 들면 현명해진다고 하는데 오히려 나이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말로 인한 갈등이 여전합니다.
그래서 ‘친구와 지인이 적을수록 행복하다’ ‘고독한 것이 좋다’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사람과 더불어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가까이로는 가족, 친구, 이웃 그리고 사회공동체의 일원들과 격리해서 살 수는 없습니다.
書不盡言 言不盡意(서불진언 언불진의, 주역 계사전)라는 말이 있습니다. ‘글로 말을 다 표현할 수 없고, 말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다’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마음을 잘 알지 못하고 우리가 세상에 대해서 명확히 아는 것이 없으니 그런 상태에서 나온 말과 글이 온전하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진실하게 이야기하였다 하여도 그 말이 사람에 따라서 위선으로 느껴지고 변명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혀(Lingua)
인간은 두 개의 영혼을 가지고 있습니다.
뇌와 혀에 각각 영혼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는 내키는 대로 말해도 됩니다
자신은 자신에게 너무 너그러우니까요.
무슨 말을 해도 됩니다.
자신에게는.
남에게 말할 때에는
혀에게 원고를 써주어야 합니다.
읽어보라고 하여야 합니다.
원고대로 읽게 하여야 합니다.
마이크 잡으면 혀는 말을 잘 안 듣습니다.
원고에 없는 말을 하곤 합니다.
“혀를 다스리는 자는 온전한 자”라고 합니다.
인류 탄생 이래 온전한 자가 없었습니다.
혀를 다스리는 자가 없었습니다.
모든 인간들은 뇌와 혀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개의 영혼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원탁, 제6시집 혀(Lingua)
▶살아서 험담을 많이 한 사람이 지옥가서 받는 형벌
설경(舌耕, 혀를 쟁기로 갈기)그림이라고 한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이와관련된 주제의 그림들이 많다.

남양주 흥국사(興國寺의 시왕도(十王圖)중 지옥의 심판 장면

김태권 작
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916965.html
광주광역시 증심사(證心寺) 지장전 벽화 지옥도


< 자료목록>
1부 유년기의 힘 The Influence of Childhood
1. 잠의 힘- 생명의 관성: 잠드는 것, 어쩌면 꿈꾸는 것
https://blog.naver.com/wtcho2/224309655090
2. 건너 마을 할머니의 기도, 정화수와 삼신 할미 Samsin, the Goddess of Birth: 보호의 힘
https://blog.naver.com/wtcho2/224309773493
3. 아버지의 노래 : 정서의 힘
https://blog.naver.com/wtcho2/224310159337
4. 내 마음 속에 피는 어머니의 상사화 : 존재의 힘
https://blog.naver.com/wtcho2/224311237490
5. 유년기에 들은 언어의 지도: 인식의 힘
https://blog.naver.com/wtcho2/224312661892
6. 똥통에 빠지다: 분별의 힘
https://blog.naver.com/wtcho2/224313300162
7. 아쉬움과 그리움: 미래는 오래된 사진첩 속에 상영되고 있네
https://blog.naver.com/wtcho2/224313934530
2부 두고두고 기억나는 사람 People Who Remain in My Memory
8. 대대장이 병사의 탄약을 들어줄 때
https://blog.naver.com/wtcho2/224314825286
9. 내 안에 남아있는 존경하는 선배 세 사람
https://blog.naver.com/wtcho2/224322525290
10. 60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두 분의 선생님
https://blog.naver.com/wtcho2/224322526998
3부 어떻게 지내시는지
11. 음악활동과 예술정원산책
https://blog.naver.com/wtcho2/224323669434
12. 왜 기록하는가
https://blog.naver.com/wtcho2/224329431633
13. 우리는 어떤 음악을 추구할 것인가
https://blog.naver.com/wtcho2/224329435648
14. 예술: 부족함과 열정사이의 균형
https://blog.naver.com/wtcho2/224329437498
15. 뒷담화하는 사람, 뒷담화를 전하는 사람, 전해듣고 화내는 사람
https://blog.naver.com/wtcho2/224326809006
♬ Jazz Harmonica(An dir Musik, Red Wing, How Great Thou Art, 성자행진곡, Oh! Sus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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